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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에서 발생한
'건설회사 사장 납치 강도' 사건은
중국 무역 라인을 이용한 이른바
환치기 조직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종 범죄로 추정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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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검거된 납치 용의자 36살 최모 씨 등
3명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이른바 '환치기' 조직을 이용해
납치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치기란 무역업자들이 국가간 송금을 할때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한 불법 거랩니다.
한국에 있는 조직은 건설회사 사장을 납치해
몸값으로 1억원을 미리 준비한 계좌로
입금시키도록 했습니다.
중국 환치기 조직은, 환치기를 원하는 중국
수입업자에게 한국에 있는 수출업자에게
대금을 넣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뒤
1억원을 받고 달아났습니다.
◀INT▶최 씨/피의자(하단)
"중국에서는 돈만 챙기고, 여기서는
사람만 잡기로 공모했다.
주로 골프장 다니는 사람들이
돈이 많을 것 같아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S/U) "피의자들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돈을 송금할 때
수수료가 붙고, 자금출처가 노출되기 때문에
무역상들 사이에 환치기가 성행한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환치기 조직 3명에 대해
중국에 공조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지난 22일 대전에서 발생한
건설업체 사장 부인
납치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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