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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 가운데 절반 가량이
천년고도의 시민으로써 자부심은 느끼지만,
경제적으로는 혜택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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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오영석 교수가
경주시민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주시민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천년고도 주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혜택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량인 47%가
문화재 등으로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또, 60%가
각종 규제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
적정 수준으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유명 관광도시로 알려져있지만
도심 상가 주민 가운데 63%는
관광자원이 수입에 도움이 안된다고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INT▶정창교/경주시의원(전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문화재 보호법에 묶여 가지고
개인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피해가
엄청나게 많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보존만 강조하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보다는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문화재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고도 보존 특별법'도
시민들의 피해 의식을 달래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여서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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