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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모 대학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성상납을 요구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대학내 성 추문 문제가
도를 넘어 섰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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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지역의 음대 교수 2명이
성폭력 혐의로 해임된데 이어
2000년에도 교수 2명이
제자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로
각각 옷을 벗었습니다.
최근에는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성상납을 요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학내 성추문 사건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INT▶비정규직 교수(하단)
"성희롱은 상당히 만연돼 있는거 같다.
술을 마시고 어디를 만진다든지.."
가장 큰 문제는
교수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수단이
현재로선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의를 맡아야 하는
대학원생의 경우는
교수의 무리한 요구를
뿌리치기 힘든 실정입니다.
◀INT▶대학원생(하단-음성변조)
"강의를 계속해야지 경력도 되고..
교수가 이번 학기에 강의 안준다고 하면
없는거다."
성폭력을 막기 위해
학생과 학교측이 함께 만든 학칙도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INT▶최경하/경북대 총학생회
"가해자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에 설치된 성폭력 상담소도
학교측의 무관심으로 있으나 마납니다.
◀INT▶강혜숙/대구여성의전화
"재정 지원하고, 전문인력 배치해야 한다"
(S/U) "대학내 성 추문 문제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습니다.
최고의 지성 집단인 교수 사회가
계속해서 존경 받기 위해서는
흔들리는 도덕성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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