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주먹구구식 농정, 예산만 낭비

이태우 기자 입력 2005-01-22 16:10:40 조회수 0

◀ANC▶
개방화 시대에 있는
우리 농정이 아직 답답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예측이 없어
과잉생산에 가격폭락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파가 문제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영천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임종도씨는 지난 해 2천 평이었던
양파밭을 올해는 2천500평으로 늘렸습니다.

2년 연속 양파 값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파 재배 농민마다
같은 생각을 해서 전국적으로 양파
재배 면적이 15% 쯤 늘었습니다.

결국 농림부에서는 10% 씩
자율 감축을 유도하고 있지만,
수확만 남겨둔 농민들로서는
따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임종도/영천시 신녕면
(종자 심기 전에 줄이라고 해야지
다 심어 놓은 뒤에 줄이라고 하면 되나)

정부가 자율감축을 하라면서
내 놓은 평당 천200원 씩의 보조금도
생산비의 1/3 밖에 안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CG)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상북도에
할당된 감축 면적은 330헥타르지만
어디 한 곳 스스로 밭은
갈아 엎은 곳이 없습니다.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입니다.』

선진국처럼 농사를 지을 때
팔 곳을 정해놓고 하는 계약재배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농업통계조차
들쭉날쭉이다 보니 해마다 농산물
파동은 계속되고 보조금이다 보상비다
해서 예산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S/U)
"아직까지 우리 농업이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이 이어지는
주먹구구식 농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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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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