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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의 미곡종합처리장마다
걱정이 많습니다.
농민들로부터 쌀을 많이 사들여 놨는데
정작 팔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쌀값도 떨어졌습니다.
이태우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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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안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보통 하루 12시간씩은 가동을 해야 하지만,
요즘은 8시간이면 모든 일을 마칩니다.
예년 같으면 하루 15톤에서 20톤 씩
팔려 나가던 쌀이 요즘에는 좀처럼
팔려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변범석 장장/안계미곡종합처리장
(15-20% 감소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대형 매장 등을 대상으로 판매전략을 세워야)
(S/U)"쌀값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20킬로그램 한 포대에 지난 해 보다
2-3천 원씩 떨어진 4만1-2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청도군의 서청도 농협 미곡종합처리장도
요즘 팔려나가는 쌀이 하루 8톤에 불과합니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20%나 줄었고
값도 떨어졌습니다.
사정은 어느 미곡종합처리장이나
마찬가집니다.
쌀시장 추가 개방에다 하반기부터
외국쌀이 시판되면 쌀 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
대형 소비처로부터 쌀 값을
더 내려라는 주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재고부담마저 더 커졌습니다.
지난 해 추수 때 일반 미곡 상인들이
쌀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농민들로부터 쌀을 사들이지 않았고,
그 만큼을 농협이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쌀 수입 개방폭 확대가
산지 시장에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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