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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그래도 역시『사과』

이태우 기자 입력 2004-12-26 16:54:11 조회수 0

◀ANC▶
자유무역협정 첫 해인 올해
경북지역에서는 복숭아 폐원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대체작목으로
너도 나도 사과나무를 심기로 하면서
사과묘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농민들의 선택은 뜻밖에도 사과였습니다.

우리나라 묘목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경산 묘목시장에서 사과 묘목 구하기는
이미 하늘의 별따기가 됐습니다.

◀INT▶정동환/한국종합종묘
(물량이 없어서 찾는 전화라도 올까봐
걱정이다)

묘목값도 지난 해에 비해서
30-40%가 올랐지만 거래 자체가
끊긴 상태입니다.

계약만 해놓고 실제 사과 묘목은
봄이 되어서야 가져갔지만,
올해는 물량이 달리면서 아예 가을부터
가져가는 사례가 많습니다.

복숭아 과수원을 없애는
농가에서 뾰족히 이거다 할 만한
대체 작물로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S/U)"여기에다 배와 포도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던 소득격차가
좁아졌는데다, 올해는 사과 값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과 묘목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난 것입니다."

대추와 감도 물량이 모자랍니다.

대규모 복숭아 밭 폐원이 있는
경산에서는 대추를 청도에서는
감나무를 많이 찾기 때문입니다.

◀INT▶이형호/경산시 농업기술센터
(대추와 자두를 심고 연세 많으면
그만 두기도 하고 해서...)

한 쪽에서는 복숭아 나무를 패 내고,
다른 쪽에서는 새로 사과를 심고,

자칫 새로 심은 사과 나무가
열매를 맺는 2-3년 뒤에는
홍수출하로 가격 파동이 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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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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