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쌀' 대신에 이젠 '콩' 이 인기

이태우 기자 입력 2004-11-26 18:22:03 조회수 0

◀ANC▶
쌀수입 개방이다 쌀수매 중단이다 해서
벼농사가 여러가지 벽에 부딪히자
논에다가 벼 대신에 콩을 심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영천시 화산면 이종후씨의 집에는
수확한 콩이 스무 포대 쯤 쌓여 있습니다.

논 천200여 평에 물을 빼고
벼 대신 콩을 심어서 수확한 것입니다.

◀INT▶이종후/영천시 화산면
(수매하는 벼 줄고 가격도 내리고 해서)

정부가 40킬로그램 짜리
한 포대에 19만7천 원쯤 쳐 주니까
콩으로 올린 수입은 400만 원,
벼농사 보다 오히려 낫습니다.

영천시 화산면에서 이렇게
논에다 콩을 심은 면적은 100헥타르,
지난 해 면적 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면에 하나 있는
콩 선별기가 두 달째 쉴틈 없이
돌아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경상북도 전체로 보면 올해
논콩 재배 면적이 천985헥타르,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추곡수매가 없어지고, 쌀 추가
개방이 있는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INT▶권오운 씨/영천시 화산면
(내년에도 수매만 하면 지을 의향이 있다)

논콩을 심는 농민을 위해
경상북도는 후 내년 까지
10억 원으로 파종기와 수확기,
탈곡기를 지원합니다.

(S/U)
"농사 지어 놔 놓아도 팔 곳 조차
마땅 찮은 쌀 보다는
이렇게 콩 농사를 짓겠다는 농가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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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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