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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경북지역 쌀 생산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풍년이라고 좋아만 할 수 없는
농민들의 탁한 처지입니다.
김세화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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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올해는 풍년이 들 것이라고
농민들은 말해왔습니다.
벼 낟알이 생기는 7월부터 한 달동안
기온이 높았고 일조시간도 많았습니다.
이후에도 비 오는 날이 적고 병충해가 심하지 않았고, 수확기에도 태풍이 빗겨갔습니다.
(CG)【이런 전망이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올해 대구·경북의 쌀 생산량이
68만3천톤 쯤 된다고 밝혔습니다.
흉년이었던 지난 해보다는
11만 톤이나 많았고,평년작보다도
3만2천톤이 많습니다.】
10a(아르)당 평균 생산량은 499kg으로
지난해보다 22% 정도 늘었고,
평년보다도 5% 정도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풍년이 들어도 농민들의 마음이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장 올해 추곡수매량과
수매 값이 줄었고,내년부터는
추곡수매가 없어집니다.
쌀을 내다 팔 곳이 마땅치 않아 진 것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쌀 시장 문을
더 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쌀 수출국과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요즘, 벌써 의무수입량이
지금의 두 배쯤 될 것이라는
말들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 판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수입쌀을 내년부터는
누구나 원하면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라는 외국의 압력도 심합니다.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걱정 뿐인 것이 요즘 우리
농촌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MBC뉴스 김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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