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전국무대 문화재 절도단 잡혀

이태우 기자 입력 2004-11-23 00:42:51 조회수 0

◀ANC▶
경상북도 청도군의 한 서원에서
2년 전에 사라진 보물이 주인 손으로
돌아가게 돼습니다.

이들 문화재들은 하마터면 해외로
팔려 나갈 뻔 했습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ND▶












◀VCR▶
밀양 박씨 문중의 후손들은
2년 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을 당했습니다.

문중 소유의 경북 청도 선암서원에
도둑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사라졌던 유물들이 2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 숙종 때 만든
국가 보물 제 917호 배자예부운략판본,

옛 선비들이 시나 운문을 지을 때
운을 찾기 위해 쓰던, 요즘으로 치면
사전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흔히 쓰였지만 이것만이 한 장도 빠짐 없이 남아 있어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이것 말고도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 208호 해동속소학판목 9판 등
목판 280여본이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

굳이 돈으로 따진다면 4억원 쯤 됩니다.

(S-U)"이들은 대전의 한 개인박물관에도
대담하게 들어가 수십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문화재도 훔쳐 달아났습니다."

문화재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54살 정 모씨 등 5명은
이 문화재들을 해외로 팔아넘기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이현근 경사/대구 남부경찰서
(서원 등지에서 고가의 문화재를 훔쳐 해외로 유출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사건이 잊혀지기를 2년 동안이나 기다렸습니다.

◀INT▶정 모씨/피의자
(훔치자마자 TV에서 떠들고해서 죄책감이 들어서 못팔고 소지하고 있었다.)

하마터면 해외로 팔려나갈 뻔 했던
소중한 문화재가 다시 주인 손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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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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