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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서는 황금빛 들판에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결실의 풍성함 뒤에는
한숨과 걱정이 많습니다.
추수와 수매가 한창인 농촌 들판을
이태우 기자가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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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빛 가을 하늘 아래 들판은
온통 황금빛입니다.
토실토실 알곡이 영근 논은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 샛노랗고,
튼실하게 자란 벼이삭은
가을 바람에 일렁입니다.
농부는 여름 내 정성을 받아
자란 곡식을 거둬 들이면서 풍년을 노래합니다.
◀INT▶김성규/군위군 군위읍
(작년에는 농사가 시원찮았는데
올해는 잘되어서 기분이 좋죠)
미곡종합처리장에는 여느 해처럼
수매를 기다리는 긴 행렬이 생겼고,
병해충이 적었던 올해는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INT▶김무수/농산물 검사원
(작년에는 1등급 이상이 80%였지만
올해는 95% 정도 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수매량이
지난 해에 비해 7% 줄었고,
수매가도 4%가 떨어졌습니다.
◀INT▶배기근/군위군 의흥면
(풍작이지만 수매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져
평년작보다 못하리라고 생각합니다)
(S/U)"농민들을 무엇보다도
힘들게 하는 것은 이런 수매제도가
올해로 마지막 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수매제도를 없애는
대신 공공비축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다 쌀시장 추가 개방을
결정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내년 농촌의 살림살이는 그나마 올해만도
못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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