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만평]선물도 못 줄판...

이상원 기자 입력 2004-09-21 18:10:33 조회수 1

추석이 눈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불경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은 커녕 추석선물조차 못주는 업체가 하나둘이 아닌데-,
대구의 주종산업 가운데 하나인 섬유업은
경기가 다른 업종보다도 더 좋지 않아
사정이 말이 아니라지 뭡니까요,

대구시내 한 염색업체 사장은,
"말도 마십쇼. 웬만하면 직원들 고생하는데 차비라도 주고 싶지만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십년 전에만 해도 제가 우리 업종에서는
상여금을 제일 많이 줬는데
요즘은 형편이 말이 아닙니다"하면서
'섬유경기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심각하다'고 하소연했어요.

네에---,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는데
곳간이 텅텅 비었다니
추석인심은 물 건너 같습니다그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상원 ls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