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대구시를 상대로
이른바 '빅딜'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디키스트 입지를
대구에 양보하는 대신, 대구시로부터는
광주와 추진중인 R&D특구를 포기하고
포항이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받아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을 두고서도
대구시와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유치운동을 해 대구와
경상북도에 주요 기관을 유치하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시가 한전과
문화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도록
하는 대신, 경북은 도로공사와
농업관련 기관 등 서로 비교우위에 있는
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자는 방안입니다.
이렇게 두 자치단체간 긴장관계가
협조관계로 바뀌면 지역 각계 인사로
구성해 활동 중인 혁신협의회를
공공기관 민간 유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광주와 전남이 공동 발전을 위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이 여·야 구분없이 모임을
만들어 현안 해결에 나서는 등
다른 자치단체의 발빠른 대응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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