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소싸움장 중단, 밀실 행정이 낳은 결과

한태연 기자 입력 2004-02-04 18:22:54 조회수 0

◀ANC▶
청도군의 숙원사업인 소싸움장 건설이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군수 구속이 직접적인 이유라는데,
군수 한 사람의 구속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중단해야하는게
우리 행정의 현실이라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는 3월 개장 예정인 청도 소싸움장,

시공사가 29억여 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어제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군수가 구속되면서
공사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강상우 사장/동성종합건설
"부군수 이하는 직업공무원이어서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어 그래서 아무한테도 못받게 됐다"

CG] 공사대금은 사업자겸 시공사인 동성건설이 대주주인 한국 우사회에서 받아
청도군에 넘겨줍니다.

청도군은 공사대금을 다시 동성건설에
건네주는 형식인데, 한국우사회가
돈을 주지 않아 결국 부도가 난 것입니다.CG]

한국 우사회측은 동성건설이 청구한 공사대금이
200억 원 가량 부풀려져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종현 감사부장/한국우사회
"수차례에 걸쳐서 동성에 정산을 요구했는데
거기에는 임하지 않고..."

공사비를 둘러싼 마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된 것은
김상순 군수가 이끌고 왔기 때문인데,
군수가 구속되면서 모든 것이 중단됐습니다.

◀INT▶청도군 관계자
"군수님이 만약 (구속)안 됐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 볼 건데, 지금 행정공무원은 법테두리 내에서 해야되니..."

S/U] "군수의 밀실행정과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자세로
청도군의 숙원사업인 소싸움장은
완공을 눈앞에 두고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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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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