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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축산인력 보강 없이 식탁안전 없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1-06 16:37:53 조회수 0

◀ANC▶
광우병이다, 조류독감이다,
온갖 가축질병으로 해마다 축산파동이 거듭되고
한 곳에서 발병하면 전국으로 퍼지기 일쑤여서 생산이나 유통,소비 모두 큰 타격을 받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는데는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축산공무원을 마구 줄인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경주에서는 지난 해 콜레라로 돼지 2만 마리,
조류독감으로 닭, 오리 21만 마리를
땅에 파묻었습니다.

경주의 축산농가는 7천 가구,

이에 비해 관련 공무원은 천 가구에 한 명 꼴인 8명 뿐이어서
방역에는 신경을 쓸 겨를도 없습니다.

◀전화INT▶경주시 축산관련 공무원
(일이 좀 소홀해졌죠. 현장업무를 잘
못 봅니다. 내무(사무실 업무)만 봅니다"

공무원 구조조정이 시작된 1997년 이후
다른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cg1)【구조조정으로 축산과가 사라진 곳이 포항과 경주,김천,안동,영천,경산 등
10개 시·군에 이릅니다.】

(cg2)【그러다보니 가축방역관,
즉 수의사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이 없는 곳도 영주와 상주,문경,의성,고령,봉화,울릉,
7개 시·군이나 있습니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으로 축산물 교역이 늘면서 관련 업무도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INT▶성범용 계장 /경상북도 축산과
(최근에 축산업 등급제, 친환경 축산 직불제,
마사회 업무가 이관됐고)

4천 개에 이르는 육가공업소 관리와
도축장 위생 관련 업무까지 겹쳐
방역 업무는 뒷전으로 밀리기 예삽니다.

(S/U)"우리나라 농업생산에서
축산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 규모에 걸맞는 인력과 전담기구 없이는
우리의 식탁은 안전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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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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