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울릉도 해상에서
구름이 해면에 닿아있는
용오름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5분부터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 북동쪽 해상
1.5킬로미터 지점에서
높이 5-600미터에 직경 10-20미터의
기둥모양의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40분 가량 지속된 용오름 현상은
남동쪽으로 200미터 가량
이동했다가 사라졌습니다.

울릉도에서 용오름 현상이
직접 관측된 것은
지난 1988년에 이어 처음입니다.

용오름 현상은
격심한 회오리 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또는 깔대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이나 해면까지 닿아있고,
해면의 물방울이나 지면의 먼지 모래가
구름 기둥에 섞여있는 기상현상입니다.

용오름 현상은 태풍이 접근할 때나
한랭 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대기층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는
상태에서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