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구:데스크R]남과 북 응원합창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8-29 19:53:44 조회수 0

◀ANC▶
그동안 북한팀 경기에만 응원해왔던
북측 응원단이 오늘은 이례적으로
우리 남자팀을 응원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한 배구 경기였는데 경기장은
남과 북이 하나되는 화합의 물결로 넘쳤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국과 미국의 배구 준결승전이 펼쳐진
대구 체육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북측 응원단의 함성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현장 이펙트=

북한팀 경기때와 다름없이 북측응원단은
다양한 노래와 화려한 율동으로
열렬한 응원을 펼쳤습니다.

◀INT▶북측 응원단 임원(하단)
"최대로 우리 민족이니까 잘할려고 합니다."

(S/U) 북측 응원단은 남한팀이 점수를 얻을 때마다 일일이 선수 이름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SYN▶이-경수 잘한다

맞은 편에서는 대구 시민들로 이뤄진
미국 서포터즈 200여명이 성조기를 들고
미국팀을 응원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을 3대 0으로 누르자
북측 응원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북측 응원단(하단)
"좋습니다. 미국을 이겨서 통쾌합니다."

◀INT▶최태웅 선수
(응원을 해줘서 더 열심히 할려고 했다)

응원을 끝낸 북측 응원단은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에
참석해 3만여 명의 대구시민들과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측은 휘파람 등 북한 대중가요와 통일가요를
연주했고, 마지막 10분간은 남북이 함께
합동 공연을 펴 하나되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