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무궁화호 열차 탈선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4-26 20:18:44 조회수 0

◀ANC▶
열차 선로가 휘는 바람에
승객 100여 명을 태우고 가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승객 120명을 태우고 동대구역을 출발해 마산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청도군 화양읍 남성현역을 통과하던 중
객차 2량 가운데 뒤쪽 객차의 바퀴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해 150미터 가량 끌려갔습니다.

다행히 시속 70킬로미터로
속도를 낮춘 상태여서
열차가 전복되지는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승객들은 뒤따라온 새마을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철도청은 고속철 공사를 하면서
흙으로 다진 토목공사 구간
지반이 5센티미터 가량 침하하면서
선로가 휘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나민찬/부산지방철도청 안전담당관
(기온 상승으로 선로가 늘어나
열차 진행방향 우측으로 350mm 휘면서
열차 2량째 뒷바퀴가 탈선했다)

철도청 측이 제때 대처를 하지 못한 책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U] 기후변화로 선로의 길이가 늘어날 경우
늘어난 만큼 잘라내 선로를 재설정해야 하지만
선로 보선사무소는 이를 제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철도청 관계자
하단: 요즘 이런 날씨에 레일이 휘는 일은 드물다. (선로 재설정) 계획은 돼 있었겠지만
언제 돼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구지하철 참사의 참혹한 기억이
채 사라지기 전에 또 다른 대형 참사가
날 뻔한 순간이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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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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