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대구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마라톤 협상끝에
오늘 새벽 합의점을 찾고
운행재개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시내버스 노사는
어젯밤부터 재개된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6% 인상, 1일 식대 200원 인상, 공동배차제 문제는
올해안으로 보완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당초 9.15%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5.8%까지만 인상을 허용하겠다는 사측이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서로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해
오늘 새벽 4시 쯤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협상 성사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던 조합원들은
타결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버스를 몰고 목적지로 향했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섰던 시민들은
버스 운행이 시작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어제 하루 최악의 교통난을 불러왔던
시내버스 파업 사태는
하루만에 끝이 났지만,
노사협상 과정에서 반복되는 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앞으로 노사양측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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