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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대구시내버스 노조가
사측과의 마라톤 협상끝에
오늘 새벽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고
버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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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를 이끌어 낸 노사 양측은
우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데 대한
사과의 말부터 꺼냈습니다.
◀INT▶장용태/
전국자동차노동조합 연맹 대구버스지부장
◀INT▶이동명/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어제 밤 11시부터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은
노사 양측은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 부분에서 팽팽히 맞섰습니다.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양측은
한차례 정회를 선언하기도 하면서
신경전을 벌였지만,
협상 4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양측은 기본급을 6% 인상하고,
1일 식대를 천 500원에서
천 700원으로 200원 더 올리는데 합의했습니다.
공동배차제는 올해안으로
개선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합원들은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차고지에서 각자 버스를 몰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새벽 일찍 집을 나섰던 시민들은
불안한 심정으로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 운행이 재개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극적인 협상 타결로
최악의 교통난은 피해갔지만,
시민들은 노사협상 과정에서 반복되는
파업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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