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초등생 합숙훈련 금지 하나마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4-21 16:21:33 조회수 0

◀ANC▶
최근 천안의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로
많은 어린 학생들이 희생을 당하면서
정부가 학기 중에 초등학교 합숙을 전면금지했습니다.

그런데도 경상북도 교육청이
소년체전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교육청 주관으로 합숙훈련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산시에 있는 한 고등학굡니다.

운동장을 달리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들이 보입니다.

6월 초에 열리는 소년체전에 앞서
경북 도내 각 학교에서
메달 유망주로 선발돼
합숙훈련을 하러온 학생들입니다.

◀SYN▶ 육상부 코치
"하단: 4월 9일부터 19일까지 하고
특박 2박 3일 갔다가 다시
(5월말까지 훈련한다) "

지난 달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 이후
학교 합숙소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인근 여관에 방을 잡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의문입니다.

C/G] 이 달 들어 교육부가 초등학생들의
학기중 합숙훈련을 전면 금지했지만
경상북도 교육청은 학부모 핑계를 대고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INT▶ 경상북도 교육청 관계자
"전화: 요새 수요자 중심 교육이라서
학부모들이 그렇게 원한다.
자기들은 운동에 특기·적성이 있으니까
그 길로 진로를 개척해
대학가고 사회생활 하도록 원한다."

학교체육이 지나치게
엘리트 체육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비판도, 생활체육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도
성적지상주의 앞에서는 힘을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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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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