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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은 그날의 참혹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가 우리에게 남기는 교훈은
무엇인지 도건협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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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중앙로역 주변은 차츰 평온을 찾아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가슴속에 남은 상처의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INT▶ 최동규/대학생
(정말 안타깝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믿음이
여지없이 깨지면서 지하철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INT▶ 김석권/대구시 용계동
(뭔가 획기적인... 돈이 더 들더라도
지하철 운임 오르더라도 안전한 곳에서 타고 싶다.)
현장을 정리하고 지하철을
빨리 재개통하는데 급급할 게 아니라
더디 가더라도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참사의 교훈을 곰곰아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전영호/
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
(우리 사회의 안전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하기 위해 사고현장 보존하고
사건을 기억하는 사업을 진행해야)
사태 수습과정에서 대구시가 보여준
무능함과 리더십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백승대/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책임 질 사람은 확실하게 정치적·도덕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리더십을 확립하는 게 필요하다)
사고 한 달, 이제 참사의 기억은
조금씩 엷어져가고 있지만
참사가 남긴 교훈을 되새기는 것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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