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보험금 노리고 방화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3-13 00:59:58 조회수 0

◀ANC▶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의류 창고에 불을 지른 일당 4명이
1년 9개월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완전범죄가 될뻔한 이들의 헛된 꿈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보험금을 타기 직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창고에 보관중이던 수십억원 어치의
유명의류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당시 64억원이 넘는 거액의 화재보험에
들어 있던 의류창고에서 발생한 이 화재는
정확한 화인이 드러나지 않아
의혹으로 남겨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적끝에
1년 9개월만에 보험금을 노린 방화로 드러났습니다.

창고주인 45살 원 모씨는
경영하던 대형 의류도매업체가 부도 나자
보험금을 타면 빌린 돈을 갚겠다며
48살 신 모씨에게 방화를 부탁했습니다.

◀INT▶ 신 모씨/방화 용의자
하단: 보험금 나오면 나한테 빚 있는 것
갚기로 하고 약속이 됐기 때문에 부탁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게 됐다.

신씨는 34살 조 모씨 등 폭력배 2명에게
1억원씩을 주기로하고 함께 불을 질렀지만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법원에 공탁해
보험금 지급이 늦어졌고,
방화댓가를 요구하는 폭력배들의
협박에 시달려왔습니다.

◀INT▶ 김선희/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 경위
(지급돼야할 보험금이 지연되자
같이 불지른 사람끼리 보험금에 대해서
알력이 생겨 정보 입수)

보험회사가 준비한 보험금은 모두 38억원,
국내 보험사기 사상 최고액입니다.

희대의 보험사기극은 경찰의 추적수사로
헛된 꿈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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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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