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실종 허위신고자 적발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3-11 20:05:05 조회수 0

◀ANC▶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보상금을 타내려고 허위로 실종신고를 하고
실종자 가족행세를 해온
어이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허위 실종신고로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사는
48살 임모 씨와 41살 김모 여인 등
3명입니다.

임 씨는 지난 달 22일
있지도 않은 아들을 만들어
이번 참사로 실종됐다며
사고수습 대책본부에 신고했습니다.

나흘 뒤에는 또 김종환이라는 가명으로
여동생이 실종됐다며
버젓이 살아있는 김 여인의 이름을
실종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실종 신고된 김 여인은 가명으로
임 씨와 부부 행세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재달/대구지방경찰청 수사1계
(신고인들이 이름이 자꾸 바뀌는데
전화번호가 똑같아서 수사에 착수해 검거)

어이없는 참사로 희생된
가족들의 유골조차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유가족들의 마음은
허위신고 소동으로
또 한 번 멍이 들었습니다.

◀INT▶ 황명애/신고자, 실종자 가족
(그분들은 가난에 찌들려 그런 행동을 했을 지 모르지만, 저희들은 마음이 아픈데
수사를 너무 지연시키는 것 같고)

경찰은 임 씨를 즉심에 넘기고
달아난 김 여인 등 일당 2명을 쫓는 한편
허위신고로 의심되는 30여 명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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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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