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지하철공사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3단계로 전동차 납품 비리와
내장재 불량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윤진태 전 지하철공사 사장을 비롯해
녹취록 조작에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8명 가운데 감사부장 오 모씨가
녹취록 조작 과정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나머지 7명의 진술을 바탕으로 오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씨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윤 전 사장이 오씨로부터
사후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고
녹취록을 작성한 부서의 팀장도
오씨에게 보고를 했다고 말함에 따라
오씨의 진술이 나올 경우 녹취록 조작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1단계 사고 책임자에 대한 조사와
2단계 녹취록 조작 수사가 끝난 뒤에는
불이 짧은 시간에 확산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전동차 저가 납품과 내장재 불량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한편
대구시가 지하철공사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했는 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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