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당시
중앙지하상가 방화셔터를 내리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방화셔터가 내려갈 때 바로 앞에 서있던
남자의 신원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상가 북쪽 CC TV 화면에 나타난
50대 초반의 남자를 찾기 위해
인근 업주 20명에 대해 탐문 조사를 하고
지하상가 관리업체 직원 전원을 조사했지만
이 업체 직원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는
CC TV 화면에 찍힌 화면과
지하상가 관리업체 모 팀장의
사진을 비교한 결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찰 수사결과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대책위는 또 방화셔터가 내려갈 때
이 남자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들어
셔터를 리모콘 등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수사 결과
방화셔터가 연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내려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