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공사가
조작된 녹취록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에
공사 고위층에 보고했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 감사부
안전방재팀장 46살 김 모씨가
직속 상급자인
감사부장 58살 오 모씨에게
녹취록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에
보고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윤진태 전 사장도
녹취록 경찰 제출 뒤인 지난 달 23일
오씨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오씨는 지금까지
부하 직원으로부터 보고받거나
윤진태 전 사장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씨와 윤 전 사장,
김씨 등을 상대로 대질심문을 벌여
녹취록 조작을 공모했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 대구시로부터
지하철공사에 대한 감사자료를 제출받아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 지 검토하는 한편
전동차 제작·납품 과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방화용의자 김모씨가 어제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김에 따라
상태를 확인한 뒤 방화경위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또 지금까지 실종신고자 610명 가운데
362명이 살아있거나 사망 또는 부상,
이중 신고된 것으로 밝혀내고
나머지 248명을 상대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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