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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st]고위층 녹취록 조작 알았다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3-04 02:13:57 조회수 0

윤진태 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이
녹취록 조작 사실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어제 윤진태 전 사장과
감사부장 58살 오 모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윤 전 사장이 오씨로부터
녹취록 조작 사실을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윤 전 사장이 녹취록 조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윤 전 사장이 미리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씨와 종합사령팀장 50살 곽 모씨 등
녹취록 조작 관련자 7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윤 전 사장의 취임 이후
판공비 사용 내역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 대구지하철 방화사건과 관련해
방화 피의자 56살 김 모씨와
지하철공사 직원 7명을 구속하거나
영장을 청구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등
11명을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오늘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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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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