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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녹취록 조작에 지하철공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윤진태 전 사장의 관련여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하철공사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한태연 기자!
(네, 대구지하철 화재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윤 전 사장의 혐의가 드러난 게 있습니까?
◀END▶
중계차]
네, 경찰은 어제 오전
윤진태 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을 소환해
자정이 넘도록 강도높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윤 전 사장이
감사부장 58살 오 모씨로부터
녹취록 조작 사실을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윤 전 사장은 녹취록 삭제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종합사령팀장 곽 모씨가 부하직원 2명을 통해 녹취록에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삭제했다고 말한데다
감사부 직원 3명도 녹취록 조작에 관여한 만큼
윤 전 사장이 삭제 지시를 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판공비 등 예산 전용 부분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등 윤 전 사장을
사법처리하는 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 지금까지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11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입건하면서
1차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속되거나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방화 피의자 56살 김 모씨와
1080호 기관사 39살 최 모씨 등 8명이고
종합사령팀장 곽 모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여기에 녹취록 조작 관련자들이
사법처리될 경우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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