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녹취록 조직적 은폐 드러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2-25 11:04:40 조회수 0

대구지하철공사가
1080호 기관사와 사령실 사이의
사고 당시 교신내용가운데
사령부가 잘 못 지시해
사고가 커진 부분에 대해
책임을 면할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은폐기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사령실에 근무했던 손 모씨와
1080호 기관사 최 모씨의 전화 녹음테이프와
지하철공사가 제출한 녹취록을
대조·분석한 결과
오전 10시 8분부터 3분간의 교신내용가운데
사령실 손씨가 전원공급을 중단시키고
마스터 키를 빼 대피하라는 내용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녹취록을 작성한
지하철공사 감사부 직원 2명이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대화내용 일부를 삭제한 사실도
밝혀 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령실의 대응 미숙 수준이 아닌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은폐기도로 보고
지하철공사 경영진이
내용삭제 지시를 했는 지 확인하기 위해
공사 사장을 비롯해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