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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가족 두번울린 대책본부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2-22 03:19:27 조회수 0

대구지하철 방화 사고 대책본부가
실수로 실종자를 생존자로 둔갑시켰다가
10분만에 번복해,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포항시 흥해읍에 사는 이석도씨는
어젯밤 10시쯤 사고대책본부를 통해
실종신고했던 딸 22살 이희정양이
살아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가
10분 뒤 경찰에 확인한 결과
생존 확인된 사람의 이름을 오타하는 바람에
잘못 파악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씨는 대책본부가 신중하게 확인해야 할
생사와 관련된 문제를 소홀히 다뤄
가족들에게 더 큰 아픔을 줬다면서
다른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대구지방경찰청으로부터
희정양이 살아있다는 잘못된 통보를 받고
제대로 확인을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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