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의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인 중앙로역에서 지하철 운행 중단과
중앙로역 복구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제 낮 11시 반부터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지하 1층에서
농성을 벌여온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대책본부가 사고 엿새째가 되도록 실종자들의 사망인정을 하지 않는 데 격분해
실종자들의 사진을 내걸고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지하철을 계속 운행하는 것은
또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다며
지하철 운행을 전면중단하고,
혹시 더 있을 지 모르는
유골과 유류품의 훼손을 막기 위해
중앙로역 복구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 30여 명은 오늘 새벽
사고대책본부를 3시간 가량 점거하고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이다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고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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