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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신고센터가 차려진
대구 시민회관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사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밤새 오열과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실종자 신고센터가 설치된
대구 시민회관을 찾은 가족들에게
사고 소식이 아직 현실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혹시나 부상자 명단에 있지나
않을까,잘못 보고 놓친 게 아닐까,
가슴을 조이며 찾고 또 찾아봅니다.
당국의 답답한 일처리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SYN▶ 실종자 친구
(말이 되나. 소방본부 신고한 거 따로.
여기 신고 따로 돼있고)
대구에서 공부를 하느라
떨어져 살던 딸이 실종되자,
고향에서 찾아온 아버지는 기가 막혀
울음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목소리를 녹음해
항상 지니고 다닐 정도로 정이 깊었기에
그 아픔은 더욱 컸습니다.
◀SYN▶ 딸 음성녹음
하단: 진짜 (학원 그만두고) 나오고 싶었는데
참았다. 저번 주 16일이 월급날인데...
원래 토요일날 쓸 수 있는 거 아녜요 아빠...
◀INT▶ 윤 근/경남 창녕군
(친구 중에 너희들 어릴 때 목소리를
녹음해준 엄마·아빠가 있더나 이런
농담도 했는데 이럴 줄은... 청천벽력이다.)
한가닥 실낱 같은 희망을
쫓아 가며 실종자 가족들은
밤새 뜬눈으로 소식이 끊긴 가족들을
찾아 헤맸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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