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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겐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습니다.
병원이다 대책본부다 백방으로 뛰어다녀
보지만 속시원한 소식은 들을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박종웅 기자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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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참사 실종자 접수장은
이른 아침부터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청도에서 올라온 칠순의 노부부는
농삿일도 뒤로한채 15살난 손자를 찾아
다급하게 이곳을 찾았습니다.
5년전 아들 내외의 이혼 후 대신 키워온
장손의 이름이 적힌 의료보험카드를 내밀며
여기저기 애원해보지만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INT▶"아무리 찾아도 없어.."
어제 아침부터 소식이 끊긴 어머니를 찾는
이 젊은이는 어느누굴 만나봐도 속시원한 답을 들을수 없다며 답답해 마음을 털어 놓습니다.
◀INT▶ "유전자 감식에만 3주라는데.."
실종자 접수건수가 3백건을 넘긴 오늘낮.
깨알같은 희생자 명단을 읽고 또 읽었지만
애타게 찾는 가족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고 전동차가 옮겨진 월배차량기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S/U)혹시나 하는 마음에 월배기지를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시커멓게 변한 전동차를 보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내러 간다며 집을 나선
아내와 막내딸이 설마 이 참혹한
전동차를 탔으리라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INT▶" 완전히 가마솥이다.할말이 없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간장이 타들어 가는 사이
악몽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종웅//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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