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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은 뒤 방치되는 폐광 때문에
주변토양과 수질이 중금속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을 나눠
복원에 나서고 있지만 부족한 재원 때문에
더디기만 합니다.
안동 김건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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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덮힌 거대한 언덕은 광산폐기물
더미입니다. 중금속이 함유된 폐기물 때문에
주변토양과 수질은 이미 심하게 오염돼
있습니다.
50여 년 동안 방치돼온 이 폐광은 올들서야
복원사업이 확정됐습니다.
이처럼 오염이 우려되는 폐광은 전국적으로
150여 곳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복원이 이뤄진
곳은 22개 뿐이고 올해 복원이 추진되는 폐광도
봉화 풍정광산을 비롯해 4곳에 불과합니다.
(s/u)폐광에 대한 환경복원이 이렇게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그나마도 자치단체가 절반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김장한 환경관리담당/봉화군
지난 해 봉화의 또 다른 한 폐광은 수해로
무너져 인근하천을 심하게 오염시켰습니다.
강원도와 환경문제로까지 번질뻔한 이 사고는
폐광을 방치해둔 결과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INT▶ 영월주민[전화]
"주민들이 그 물을 먹었는데 지금은 오염돼
먹지 못하고 물고기도 다 죽었고....
돈타령만 하고 폐광을 등한시한다면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은 또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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