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름값의 잇단 인상으로 타격을 입기는
난방시설을 가동하는 과수와 화훼 등
하우스 작물 재배농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농가들은 기름 값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오태동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산시 하양읍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이명석 씨의 비닐하우스 안이 썰렁합니다.
면세유 값이 지난 해 말보다 30% 이상 올라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작물이 얼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온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이명석씨/경산시 시설재배농업인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면 작물이 원하는 온도로 못하고 최소한으로 할 수 밖에 없다.)
s/u]특히 이라크 전쟁 위기 등으로
기름 값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방비 부담 때문에
가온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초부터 하우스 가온을 시작한
경산 시설포도재배농가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포도 순이 막 맺히는 시기여서
하우스 온도를 30도로 맞추는데
난방비가 이만저만 드는 것이 아닙니다.
수입 포도 때문에
수확기에 시설포도 값이 나쁠 경우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윤태욱씨/경산 시설포도재배단지
(작년보다 유류대가 많이 들어 포도 값이 어떨런지 큰 걱정이다.)
화훼재배 농가들도 안개초 등
연료비가 적게드는 작물로
재배작목을 바꾸거나
연탄이나 갈탄을 사용하는 등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