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상수도 날림공사

입력 2003-02-05 19:30:48 조회수 1

◀ANC▶
한겨울인 요즘 일부 농촌지역에선
상수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부실시공으로 수도관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민들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홍 기잡니다.
◀END▶












◀VCR▶
지금까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던
구미시 장천면 상림리 주민들은
올해부터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주민들이 한 가구에 70만 원에서 100만 원씩
부담해 상수도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공사를 서두르느라 겨울철인 요즘 한창
수도 설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전이란
값비싼 수도꼭지를 사용했지만,
부실 시공으로
무용지물이 될 형편입니다.

수도개량기에서 수도꼭지까지의
물을 빼낼 수 있는 이 제품은
바닥 시공시
반드시 모래와 자갈을 깔아야 합니다.

조금전 시공한 현장을 파봤습니다.

큰돌과 흙으로 메워져 있습니다.

◀INT▶ 이남헌씨/구미시 장천면 상림리
[돌과 흙으로 이렇게 덮어 놓았으니
이 수도가 겨울에 제 역할을 하겠습니까?]

주민들이 모래와 자갈을
깔아 달라고 요구하자
시공사에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이겠다면서 한발 물러 섰습니다.

◀INT▶ 김팔수/ 시공업자
[주민들이 모래와 자갈을 준비하면
물이 빠지도록 시공해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매서운 한파로 어느 해보다
수도관이 많이 파열됐는데도
농촌지역에서는 여전히 동파로 이어질 수 있는
날림공사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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