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해조류 대표종이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강릉대 해양 생명공학부 김형근 교수의
해조류분포 연구에 관한 최근 논문에 따르면 동해안에는 지난 70년대까지 미역과
우뭇가사리 등 3개 종이 우세점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울진의 왕돌초에 대한 해조류 분포도 조사에서 홍조류와 감태, 쇠미역으로 우세 점종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등 난대해역의 대표종인 감태가
한대성인 쇠미역과 공존하고 있으며
종전 연안에 많이 분포했던 다시마 분포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해 연안에서는 우점종이었던
미역이나 모자반, 구멍 쇠미역이
줄어 들고 있고 일부 해역은 백화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원인은 동해안 난류의 북방 한계선이 종전 영덕지역에서 강원도 고성 연안까지 북상하는 등 해류 환경이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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