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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통시설 미비로 위험천만 도로

윤태호 기자 입력 2003-01-28 17:04:23 조회수 0

◀ANC▶
신호등과 같은 교통 안전 시설은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방패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시설이 미비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보조 간선도로에 있는 한 교차로.

아파트 단지쪽에서 나온 차량 한 대가
도로로 진입하려 하지만
좀처럼 끼어들지 못합니다.

갈까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물러서고,
그 틈을 이용해 반대편에서
차량 한대가 쏜살같이 가로지릅니다.

이 교차로 주변에는
성당주공 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3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지만 신호등은 커녕
12년 전에 설치된 점멸등만 있을 뿐입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오가는 차량과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뒤엉켜
항상 난장판이 됩니다.

내리막길 과속 차량까지 합세해
한 달에 2-3건씩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도명규/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위험한 경우 많이 봤다. 특히 오토바이들."

◀INT▶이복숙/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애들한테 웬만하면 다니지 말라고 부탁한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는
더욱 위험천만입니다.

20대 여성이 달리는 차에 갇혀
횡단보도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합니다.

노인들은 길을 건너려다
엄두를 못내고 되돌아 오기도 하고,
불편한 몸으로 뛰기까지 합니다.

(S/U)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원을 찾는 노인들은
300미터나 떨어진 네거리 횡단보도까지 걸어가
길을 건너고 있습니다.

보행자와 운전자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도로를
목숨을 담보로 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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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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