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황당한 전기요금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1-28 16:25:57 조회수 0

◀ANC▶
가족 두 명이 사는 집에
한 달 전기요금이
60만 원이 넘게 나왔다면
시청자 여러분 믿으시겠습니까?

가족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한전측에 항의했지만 허사였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시 옥산동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사는 27살 신모 씨는
지난 달 30일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해 11월 9일부터
한 달 동안 쓴 전기요금이
무려 66만 원 6천원이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CG]가정용 전기요금 66만 원은
한 달 전력 사용량이
천 200킬로와트가 넘었다는 것으로
신 씨 가족이 한 달 평균 쓰는
200킬로와트의 6배나 됩니다.

CG]신 씨는 전기 난로를
하루 평균 10시간 가량 썼다고 해도
최소한 600 킬로와트는
차이가 난다고 주장합니다.

신 씨는 또 전기 요금이
66만 원이 넘게 나오자
지난 달 30일부터는
전기사용을 극도로 자제했지만
이 달에 다시 66만 2천 원이 부과돼
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신모 씨/경산시 옥산동
"(요금이)과다하게 나오니깐 제 입장에서는
줄여야 된다는 생각에 정확하게 줄였구요.
줄였으면 정확하게 차이가 났어야 했는데,
이번 달조차도 차이가 안나니깐 그게 가장 억울하죠"

한전은 비교 계량기를 설치해 확인했지만 계량기는 정상이었다고만 말합니다.

◀INT▶김호석 요금과장/한전 경산지점
"비교 계량기를 열흘동안 달았는데,
별 문제가 없어서 고객에게 확인까지 시켰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요금이 부과됐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증명할 길이 없어 이들은 100만 원이 넘는
두 달치 전기요금을 어쩔수 없이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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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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