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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구 도심에 즐비했던 호텔들이 언제부턴가 하나 둘씩 사라졌습니다.
동인관광호텔도
머지 않아 철거되는 등
대구 도심의 호텔들이
심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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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의 한 호텔입니다.
대실 만 5천 원이라는 안내문을 걸어 놓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호텔영업을 해 온 이 호텔은 최근에는 불황을 겪으면서
빌린 자금의 이자조차
갚기 힘든 실정입니다.
◀INT▶호텔 관계자
"이자 갚기도 좀 벅차죠. 성수기 때는 좀 낫지만, 봄부터 여름까지는 어렵죠."
현재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금호호텔을 비롯해 중구의 대부분 호텔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S/U]이처럼 도심 호텔이 불황을 겪으면서
대구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이 동인호텔도 머지않아 사라지게 됩니다.
새 주인이 8층짜리
복합 용도 건축물 신축허가를
구청에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INT▶이규철 건축담당/대구시 중구청
"건축허가를 신청해옴에 따라
관련법을 검토해 법적 하자가 없으면
허가를 내 줄 방침입니다."
호텔 관계자들은 도심 호텔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모텔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변두리 호텔보다 교통이 불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성 때문에
도심 호텔들의 구조조정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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