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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시장 설특수 사라져

입력 2003-01-27 10:31:29 조회수 1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과일시장에서 설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대구 농산물 도매시장의 경우
예년 이맘 때쯤이면 설 대목장으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올해는 경매되는 과일량이
지난 해 설대목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해 사과나 배 등 과일 선물세트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던 대구와 동아백화점도
올해는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 느끼는
생활필수품 선물세트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선물용 과일 발주량을 많이 줄였습니다.

설맞이 농협과일 택배사업을 벌이고 있는
경북농협도 예년 같으면 설 열흘 전부터
선물용 과일 택배주문이 급증했지만
올해는 주문량이 거의 없어
설 대목을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품질이 좋은 특품과일 값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지난 해 수확기에 태풍과 잦은 비 때문에
당도와 빛깔이 떨어지는 과일이 많아
값도 떨어지고 소비도 많이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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