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지 농산물 값은 떨어지고,
농촌지역 공공요금은 올라
농가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업체들이 지난 해 말부터
기름값을 여러 차례 올리면서
연간 6,7만 리터의 면세유를 사용하는
토마토와 딸기, 시설채소 등
하우스 재배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이
지난 해보다 30% 이상 커졌습니다.
특히 이라크 전쟁위기 등으로
기름값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방비 부담 때문에
농사를 포기하는 농업인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농어촌 버스운임 요율이 조정되면서
시·군별로 일반버스 요금이 15%정도 올랐고,
새해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시·군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지역 농가들의 주 소득원인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산지 경매가격은
사과 20kg 중품 기준으로
2만 원에 경락되는 등
지난 해보다 30% 정도 떨어진 상태여서
농가 경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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