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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폭설로 교통대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1-23 08:04:15 조회수 0

대구 경북지역에 밤새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대구에는 16.5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지난 94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양의 눈의 내렸습니다.

경북에서는 영천이 16.7센티미터로
가장 많이 왔고, 구미 15, 상주 14.9,
의성 13.5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대구에서는 12군데, 경북 35군데 도로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다른 도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도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부터 교통이 통제된
경부고속도로 경산나들목에서
영천나들목까지 21킬로미터 구간은
오늘 오전 6시 통제가 풀렸지만
아직까지 정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 건천 사이 구간은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새벽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고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대구시는 출근길 교통소통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교통통제구간을 다니는 8개 노선버스를
다른 곳으로 우회하도록 하는 한편
지하철 첫차 운행시간을 새벽 5시 20분에서 30분 앞당겨 운행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5시 대구 경북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오늘 오전 6시
경북 동해안을 제외하고는 해제됐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눈은 오늘 오전까지
1에서 3센티미터 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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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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