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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도로가
적설량이 16센티미터 남짓한 눈에
거의 마비가 되다시피한 것은
당국의 제설대책이
무방비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큰 눈이 없는 대구지역의 특성상
설마하는 방심 탓입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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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반에 걸쳐 내린 큰 눈으로
곳곳에서 도로가 마비되자
대구시에서는 공무원들은 비롯해
만 4천 여명이 눈을 치우기 위해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매서운 날씨 속에 이뤄진
이런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별 효과는 거두지는 못해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샀습니다.
◀INT▶신기환/시민
[한정된 인원에서 이해는 가지만
제대로 했으면
이유는 기본적인 제설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 8개 구.군청에는
염화칼슘 살포차 등은 15대가 있지만
도로 위에 내린 눈을 치우는
제설차량은 한대도 없습니다.
◀INT▶수성구청 관계자
[비싸거든요.대구에 그런 거 아무데도 없다]
재해대책인 점을 감안하면 궁색하기만 합니다.
일부 구.군청에서는 염화칼슘이 부족해
제설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매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염화칼슘을 준비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눈이 올 경우에는
속수무책이라는 얘깁니다.
또 시내 일부 도로는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늑장대처해
시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도
대구 인근 도로를 제설차량 6대로 관리해
장비가 부족한데다 그나마도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이루는 바람에 접근이 힘들어
빙판길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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