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출근길 교통 대란

윤영균 기자 입력 2003-01-23 14:44:50 조회수 0

◀ANC▶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대구지역에 9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구 시내 도로에서는
극심한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오늘 아침 출근하는 시민들은
지각사태를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전 8시,
한창 출근시간이지만
도로에는 차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도로에 나온 차들은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썰매장같이 된 도로 위를
엉금엉금 기다시피 합니다.

도로에는 차선도 횡단보도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르막 길에서는 차바퀴가 헛돌고,
내리막 길에서는 차가 멋대로 미끌어져
애를 먹습니다.

(s/u)
(대구시내 도로는 이렇게)
제설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출근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아예 운전을 포기하고 세워둔 차들이 눈을 가득 덮어쓴 채
줄줄이 서 있습니다.

◀INT▶성미진/직장인
(눈 좀 치우지...)

운전을 포기하고
버스를 타러 나온 시민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원망하며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INT▶김영미/직장인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때문에 곳곳에서 지각사태가 벌어져
학교에선 학생과 교사들이
제 시간에 나오지 못해
일부 학교에서는 보충수업을
취소하기까지 했습니다.

◀INT▶손수현/대구여고
(학생 4명만 와 있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
12시간 이상 지난 뒤에도
아무런 조치가 안된 빙판길을 밟으며 시민들은
위태로운 출근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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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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