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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고 헬기 원인조사 늦어진다

조재한 기자 입력 2003-01-21 20:37:03 조회수 0

◀ANC▶
추락한 헬리콥터를 건져내면서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가 시작되겠지만 사고원인조사 주체를 두고
기관 사이에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사고헬기는 안전점검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사고원인의 결정적 단서를 쥐고 있는 사고헬리콥터가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S/U)사고발생 나흘째 추락한 헬리콥터를 건져냄에 따라 내일부터는 블랙박스 수거 등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사고 조사 전문기관인
건교부 산하 항공사고 조사위원회가
사흘째 사고현장에 파견됐지만
공식적인 조사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소방본부의 방침 때문입니다.

◀INT▶심재동/건교부 사고조사반
(지금 유일하게 (블랙박스를 조사)할 수 있는 곳은 건교부 블랙박스 해독실 밖에 없습니다.)

◀INT▶최수근/대구시 소방본부 구조과장
((블랙박스는) 제작사 기종마다 틀리기 때문에 누구나 신뢰하는 공인기관에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건교부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 추락한 헬리콥터는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은
모든 공공항공기를
항공안전본부에 등록하도록 했지만
대구시 소방본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항공안전본부에 등록하면
매년 한 차례씩 정비를 제대로 하는 지와 운항규정 준수여부, 승무원 교육,
부품 교환 등에 안전성에 대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대구 소방본부는
항공안전본부 등록은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자체적으로 안전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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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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