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교통부와 대구시 소방본부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항공기 사고 조사 전문기관인
건설교통부 산하 항공사고 조사위원회는
지난 19일 5명의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대구시 소방본부가 조사의뢰를 하지 않아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대구시 소방본부에
사고 조사 전문인력이 있을 지 의문인데다
사고 주체가 스스로 조사할 경우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소방본부 쪽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사고 조사는 초기에
자료를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소방본부 쪽에서 빨리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구시 소방본부는 이에 대해
필요할 경우 국내 기관은 물론
외국의 조사기관 등
제3자에게 맡길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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