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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현상으로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있는
지역 화섬업계는
최근 중국의 약진으로
시장이 많이 잠식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는 서로 정보교환을 통해
공생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제살깎기식 출혈경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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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 공장의 90% 이상이 몰려있는 대구.
지난 해 대구를 비롯한
화섬산지에서 생산돼
외국에 수출된 금액은
30억 불 정도에 달합니다
그러나 원사의 생산량과
생산능력만 어느 정도 파악될 뿐
직물업체의 생산량과 재고량 등은
제대로 파악 조차 되지않고 있습니다.
◀INT▶견직물 조합 관계자
[정확한 양은 파악이 안된다]
이런 현상은 지난 95년부터 세계적으로
대규모 생산설비의 신설과 증설로
현재 20% 정도 공급과잉상태인
화섬업계의 특성 때문에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화섬업체들이
서로를 경쟁자로 인식해
자세한 내용을 숨기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확한 시장 조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시스템은
과잉생산을 다시 유발하는
악순환을 빚고 있습니다.
◀INT▶직물 업계 관계자
[업체가 재고량과 생산량을 숨기고 덤핑을 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업체들은
덤핑을 일삼는 일부 업체들 때문에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S/U)
자기만 살고 보겠다는
국내 업체들 간의 극심한 출혈경쟁은 시장질서를 흐트리는 것은 물론
화섬업계의 경쟁력과
이미지를 크게 훼손해
차별화로 다시 태어나려는
화섬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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