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시험비행이라 소홀....

한태연 기자 입력 2003-01-20 20:04:21 조회수 1

◀ANC▶
지난 18일 합천호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사고 당시
소방본부의 늑장 대응으로
구조작업이 늦어졌습니다.

사고 헬리콥터 탑승자들이
구명장비를 전혀 활용하지 않아
구명장비가 있었지도 의문입니다.

한태연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소방본부 소속 헬리콥터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한 시각은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이었습니다.

4분 뒤 관제권을 벗어난다고 교신한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마지막 교신 내용입니다.

3시간 가량 뒤 소방 항공대는
소방본부 상황실에 교신이 안된다고
유선을 통해 알렸습니다.

비행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S/U]사고가 난 헬리콥터는 지난 18일
대구 공군비행장을 이륙하면서
소방본부 상황실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INT▶소방본부 관계자
"상황실에 꼭 시험비행 하는 것을
그때 그때마다 계속 보고할 의무가 없다고 하네요. 상황실에..."

수색작업을 위해
구조대가 출동한 시각은
밤 9시가 넘어서였습니다.

탑승자들이 구명장비를
활용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소방본부 항공대에서는
구명장비가 실려있었다고 말해
의문을 더합니다.

◀INT▶소방항공대 관계자-전화
"조종하다 (구명조끼를) 입을 수는
없는 입장이 잖아요. 시간이 긴급하게 돌아가니깐..."

조난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방대원들이었지만
정작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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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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