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은 토요일마다 전해드리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과거의 생활상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전이 눈길을 끕니다.
남일우 기잡니다.
◀END▶
◀VCR▶
늦은 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과자와 함께 푸짐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냅니다.
가을날 담장 위에 올라가
잘 익은 감을 따는 모습과
참외가 먹음직스럽게 익은 원두막,
30-40년 전의 모습들이
닥종이 인형들로 재현됐습니다.
책을 들고 벌을 받는 얼굴이 귀엽고,
다듬질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떡가래 치는 장면 등
부모들이 즐기던 놀이와 명절의 표정,
그리고 학창시절의 모습들이
천진난만한 얼굴 표정과 함께 복원됐습니다.
한쪽에서는 종이접기 체험교실도 열어
방학을 맞은 어린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광한의 작품들은
물체 사이로 투영되는 하늘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표현해 냅니다.
탐스럽게 열린 포도와
붉은 꽃을 피운 자목련,
또는 잘 익은 모과 뒤로 보이는
하늘이 싱그러워 보입니다.
꽃과 과일은 부수적인 배경으로 변하고
배경인 하늘이 주체로 다가섭니다.
홍원식의 새 이야기 연작은
태양광선이 대기의 공기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는 색조를 포착하면서도
아련하게 새들을 그려 넣습니다.
단순화된 공간 구성과
하늘의 변하는 색깔 속에서
무리지어 움직이는 새들의 움직임으로
적막한 화면에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
생경함과 충격적인 화면은
현대미술의 한 단면입니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구분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5명의 화가들이 보여주는 화면은
여전히 불확실한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남일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